책임과 메시지

훌륭하고 성장 가능한 시스템을 만드릭 위한 핵심은 모듈 내부의 속성과 행동이 어떤가보다는 모듈이 어떻게 커뮤니케이션하는가에 달려 있다.

자율적인 책임

객체지향 공동체를 구성하는 기본 단위는 ‘자율적’인 객체다. 객체들은 애플리케이션의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협력하고, 협력 과정에서 각자 맡은 바 책임을 다하기 위해 자율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한다.

설계의 품질을 좌우하는 책임

• 객체가 어떤 행동을 하는 유일한 이유는 다른 객체로부터 요청을 수신하는 경우다.
• 요청을 처리하기 위해 객체가 수행하는 행동을 책임이라 하며 자율적인 객체란 스스로의 의지와 판단에 따라 각자 맡은 책임을 수행하는 객체를 의미한다.
• 적절한 책임이 자율적인 객체를 낳고, 자율적인 객체들이 모여 유연하고 단순한 협력을 낳는다. 협력에 참여하는 객체가 얼마나 자율적인지가 전체 애플리케이션의 품질을 결정한다.

자신의 의지에 따라 증언할 수 있는 자유

• 객체가 책임을 자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객체에게 할당되는 책임이 자율적이어야 한다.
• 객체가 다른 객체에게 책임을 요청할때는 자율성을 보장 할 수 있도록 포괄적이고 추상적이면서 해야 할 일을 명확히 제시해야한다.
• 구체적이고 상세한 수준의 책임은 위임받은 객체의 자율성을 침해 한다. 책임을 위임받은 객체는 책임을 수행할지 말지 어떤 방식으로 수행할지는 스스로 선택해야 한다.

너무 추상적인 책임

• 포괄적이고 추상적인 책임을 선택한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책임 수행방법이 너무 구체적인 것도 문제지만 협력의 의돌를 명확하게 표현하지 못할정도의 추상적인 것 역시 문제다.
• 책임은 협력에 참여하는 의도를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는 수준 안에서 추상적이어야 한다.
•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를 피하고 현재의 문맥에 가장 적합한 책임을 선택할 수 있는 안목을 키워야 한다.

‘어떻게’가 아니라 ‘무엇’을

• 자율적인 책임의 특징은 객체가 어떻게(how) 해야 하는게 아닌 무엇(what)을 해야 하는가를 설명한다는 것이다.
• 어떻게의 책임 수준에는 선택할수 있는 부분은 크게 제한된다. 무엇을 책임질지가 되어야 자유롭게 처리할 수 있다.

책임을 자극하는 메시지

• 책임이라는 말 속에는 어던 행동을 수행한다는 의미가 포함돼 있다. 객체지향 에서는 다른 객체로부터 전송된 요청을 수신할 때만 어떤 행동을 시작한다.
• 객체가 자신에게 할당된 책임을 수행하도록 만드는 것은 외부에서 전달되는 요청이다.
• 객체가 다른 객체에게 접근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메시지를 보내는 거다. 메시지는 객체로 하여금 자신의 책임, 즉 책임을 수행하게 만드는 유일한 방법이다.

메시지와 메서드

메시지

• 하나의 객체는 메시지를 전송함으로써 다른 객체에 접근한다.
• 재판장이 증인에게 전송하는 메시지를 가리키는 ‘증언하라’라는 부분은 메시지 이름이고 이를 위해 추가적인 정보가 필요한 겨우에는 인자를 통해서 추가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 인자를 통해 특정한 장소와 시간에 목격한 것을 증언하라고 요청할 수 있다.
  • 이것은 전송하는 메시지의 인자를 이용해 언제와 어디서 라는 추가적인 정보를 실어 보낸다는 것을 의미한다.
• 메시지 전송은 수신자와 메시지의 조합으로 수신자, 메시지 이름, 인자의 순서대로 나열하면 전송이 된다.
  • 재판장은 증인에게 ‘증인,증언하라(어제, 술집)’ 형태로 메시지를 전송한다.
• 메시지를 수신받는 객체는 처리할수 있는지 확인하고 처리할 수 있는 경우에는 메시지에해당하는 행동을 수행해야 할 책임을 가진다.
• 근본적으로 메시지의 개념은 책임의 개념과 연결된다.

메서드

• 재판장에게 증언하라 라는 메시지를 받은 증인이 메시지를 처리할 방법을 선택할 수 있는데 처리하기 위한 내부적 방법을 메서드라고 한다.
• 메시지 수신 후 처리 가능 여부를 확인 후 가능한 경우 처리를 위한 메서드를 선택하게 된다.
• 따라서 어떤 객체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송하면 결과적으로 메시지에 대응되는 특정 메서드가 실행된다.
• 메시지는 어떻게 수행될 것인지는 명시하지 않고 단지 오퍼레이션을 통해 무엇이 실행되기를 바라는지만 명시한다. 어떤 메서드를 선택할 것인지는 전적으로 수신자에 의해 결정된다.
• 메시지를 수신한 객체가 실행 시간에 메서드를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은 다른 프로그래밍 언어와 객체지향 언어를 구분 짓는 특징이다.
• 프로시저 호출에 대한 실행 코드를 컴파일 시간에 결정하는 절차적인 언어와 확연히 구분되는 특징이다.

다형성

• 서로 다른 유형의 객체가 동일한 메시지에 대해 서로 다르게 반응하는 것을 의미한다.
• 구체적으로 말해 서로 다른 타입에 속하는 객체들이 동일한 메시지를 수신할 경우 서로 다른 메서드를 이용해 메시지를 처리할 수 있는 매커니즘을 가리킨다.
• 서로 다른 객체들이 다형성을 만족시킨다는 것은 객체들이 동일한 책임을 공유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 메시지 처리를 수신자들이 각자 다르게 처리하더라도 송신자의 관점에서 다형적인 수신자를 구분할 필요 없이 동일한 책임을 수행하는 것이다.

유연하고 확장 가능하고 재사용성이 높은 협력의 의미

1. 송신자는 수신자가 메시지를 이해한다면 누구라도 상관하지 않기 때문에 협력이 유연해진다.
2. 송신자에게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않고 서도 수신자를 교체할 수 있기 때문에 협력이 수행되는 방식을 확장할 수 있다.
3. 협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서도 다양한 객체들이 수신자의 자리를 대체할 수 있기 때문에 협력이 수행되는 방식을 재사용 할 수 있다.

객체-지향 시스템은 협력하는 객체들의 연결망(web)이다. 시스템은 객체를 생성하고 상호 간에 메시지를 송신할 수 있게 이들을 끼워 맞춤으로써 구축된다. 시스템의 행위는 객체들의 조합(객체들이 어떻게 연결되는지에 대한 선택)으로 창발되는 속성이다.

송신자와 수신자를 약하게 연결하는 메시지

• 메시지는 송신자와 수신자의 사이의 결합도를 낮춤으로서 설계를 유연하고, 확장 가능하고, 재사용 가능하게 만든다.
• 송신자는 오직 메시지만 바라본다. 수신자의 정확한 타입을 모르더라도 상관없다.

메시지를 따라라

객체지향의 핵심, 메시지

• 객체지향의 기본 개념은 책임을 수행하는 자율적인 객체들의 협력을 통해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는 것이다. 협력을 위한 유일한 방법은 메시지 이다.
• 객체 자체에 초점을 맞출 경우 가장 흔히 범하게 되는 실수는 협력이라는 문맥을 배제한 채 객체 내부의 데이터 구조를 먼저 생각한 후 데이터 조작에 필요한 오퍼레이션을 나중에 고려하는 것이다.
• 데이터를 중심으로 설계 하게 되면 객체 내부가 정의되기 때문에 자율성을 저해한다. 내부 구조는 감춰진 상태에서 외부에서 협력을 통해서만 설계를해야 한다.
• 데이터에 대한 결정을 미루고 행위를 고려하기 위해서는 객체를 독립된 단위가 아닌 협력이라는 문맥 안에서 생각해야 한다.
• 협력 관계속에서 다른 객체에게 무엇을 제공하고 다른 객체에게 무엇을 얻어야 하는가라는 관점에서 접근할 때만 훌륭한 책임을 수확할 수 있다.
• 중요한 점은 객체가 메시질를 선택하는 것이 아닌 메시지가 객체를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책임-주도 설계 정리
책임-주도 설계에서 역할, 책임, 협력을 식별하는 것은 애플리케이션이 수행하는 기능을 시스템의 책임으로 보는 것으로 부터 시작된다. 시스템이 수행할 책임을 구현하기 위해 협력 관계를 시작할 적절한 객체를 찾아 시스템의 책임을 객체의 책임으로 할당해야 한다. 객체가 책임을 완수하기 위해 다른 객체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어떤 메시지가 필요한지 결정한다. 메시지를 결정한 후에는 메시지를 수신할 적합한 객체를 선택한다. 수신자는 송신자가 메시지를 보내면서 기대한 바를 충족시켜야 한다. 즉 수신자는 송신자가 기대한 대로 메시지를 처리할 책임이 있으므로 결과적으로 메시지가 수신자의 책임을 결정하는 것이다.

What/Who 사이클

• 책임-주도 설계의 핵심은 어떤 행위가 필요한지를 먼저 결정한 후에 이 행위를 수행할 객체를 선택하는 것이다. 이 과정을 흔히 What/Who 사이클이라고 한다.
• 해당 용어가 의미하는 것은 객체 사이의 협력 관계를 설계하기 위해서는 먼저 어떤 행위(What)를 수행할 것인지를 결정한 후에 누가(Who) 그 행위를 수행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어떤 행위가 메시지다.

인터페이스와 구현의 분리

객체 관점에서 생각하는 방법과

• 멧 와이스팰트는 객체지향적 사고 방식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세 가지 원칙이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1. 좀 더 추상적인 인터페이스
  2. 최소 인터페이스
  3. 인터페이스와 구현 간에 차이가 있다는 점을 인식

구현

• 객체는 상태를 가진다. 상태는 어떤 식으로든 객체에 포함되겠으나 객체 외부에 노출되는 공용 인터페이스의 일부는 아니다. 따라서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는 객체의 구현에 해당된다.
• 객체는 행동을 가진다. 행동은 메시지를 수신했을 때만 실행되는 일종의 메시지 처리 방법으로 이를 메서드라고 한다. 공용 인터페이스에 노출되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구현 부분에 포함된다.
• 객체 외부와 내부를 분리하라는 것은 결국 객체의 고용 인터페이스와 구현을 명확하게 분리하라는 말과 동일하다.

인터페이스와 구현의 분리 원칙

• 훌륙한 객체란 구현을 모른 채 인터페이스만 알면 쉽게 상호작용할 수 있는 객체를 의미한다.
• 객체를 설계할 떄 객체 외부에 노출되는 인터페이스와 객체의 내부에 숨겨지는 구현을 명확하게 분리해서 고려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 적절한 구현을 선택하고 이를 인터페이스 뒤로 감추는 것은 객체의 자율성을 향상 시킬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다.
• 객체 내부를 수정해도 외부에는 변화가 없어야 하며 외부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객체의 공용 인터페이스를 수정할 때뿐이다.

캡슐화

상태와 행위의 캡슐화

• 객체는 상태와 행위의 조합으로 스스로 자신의상태를 관리하며 변경한다.
• 객체는 상태와 행동을 하나의 단위로 묶는 자율적인 실체로 이를 데이터 캡슐화라 하며 외부에서 반드시 접근해야만 하는 행위만 골라 공용 인터페이스를 통해 노출한다.

사적인 비밀의 캡슐화

• 객체는 외부의 객체가 자신의 내부 상태를 직접 관찰하거나 제어할 수 없도록 막기 위해 의사소통 가능한 특별한 경로만 외부에 노출한다.
• 캡슐화를 통해 변경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불안정한 비밀을 안정적인 인터페이스 뒤로 숨길 수 있다.